‘월드컵 프랑스전’ 올 최고 A매치…올해의 선수는 설기현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6월 1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프랑스전.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조재진이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렸고 순간 박지성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살짝 발을 갖다 댔다. 이 공은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의 손끝을 살짝 스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한국은 우승후보 프랑스와 비겼고 16강에 대한 희망을 불살랐다.

한국 축구팬들이 2006년 올 한 해 최고의 ‘국제 축구경기’로 독일 월드컵 한국-프랑스전을 꼽았다. 대한축구협회가 19일부터 27일까지 팬 7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베스트’ 설문조사 결과 25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둔 6월 13일 토고전(2-1 승)은 2위.

한편 축구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설기현이었다. 설기현은 전체 응답자의 28.1%(221표)의 지지로 1위에 뽑혔다. 최고의 골에는 9월 6일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에서 김두현이 터뜨린 왼발 중거리슛(172표)이 선정됐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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