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승현,14득점 10AS…오리온스, SK에 역전승

  • 입력 2006년 12월 30일 03시 00분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오리온스전에서 SK 임재현(가운데)이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오리온스전에서 SK 임재현(가운데)이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규리그의 절반인 3라운드가 거의 끝나 가고 있는 프로농구에서 7∼10위 하위권 팀들의 각축전이 볼만하다. 물러설 수 없는 위기의 팀들. 그 4개 팀이 29일 동시에 짝을 이뤄 맞붙었다.

결과는 가혹하게도 공동 7위인 오리온스와 KT&G가 나란히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9위 SK와 10위 KCC는 추락을 계속했다. 오리온스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상대로 1쿼터 12점 차의 열세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치며 97-8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에도 1승 3패로 부진했지만 역시 ‘해결사’는 김승현이었다. 김승현은 14득점, 10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공격을 주도했고 평균 득점 1위 피트 마이클은 41득점으로 상대편 림을 유린했다.

SK는 1쿼터를 26-14로 앞섰으나 2쿼터 중반 슛 감이 좋은 문경은(18득점) 대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방성윤(4득점)을 투입한 것이 실수였다. 33-25에서 방성윤을 앞세운 SK의 공격이 계속 무산되는 동안 오리온스는 공격권을 모두 점수로 연결하며 연속 16득점해 41-3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SK는 경기 종료까지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2연패를 끊고 12승 14패를 기록했고 SK는 4연패로 10승 16패가 됐다. 한편 KT&G는 주희정(21득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2가로채기)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에서 KCC를 91-75로 이겼다. 주희정은 프로농구 통산 첫 3000어시스트에 2개를 남겨 뒀다.

▽잠실학생(오리온스 3승)
-1Q2Q3Q4Q합계
오리온스1434232697
SK2612222282
▽전주(KT&G 3승)
-1Q2Q3Q4Q합계
KT&G2721182591
KCC1025162475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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