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특별 이벤트 경기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바비 올로곤(34)을 1회 10초 만에 TKO로 물리쳤다.
218cm, 160kg의 거구 최홍만에게 185cm, 98kg의 올로곤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연예인으로 활동 중인 올로곤은 간혹 격투기대회에 출전해 왔다. 최홍만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달려드는 올로곤을 뿌리쳐 쓰러뜨린 뒤 발을 잡고 링 가운데로 끌고 가 누워 있는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펀치가 작렬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최홍만은 누워서도 싸울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뒤 앞으로도 이런 경기에 더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벌어진 ‘프라이드 남제 2006’에서는 러시아의 격투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1)가 뉴질랜드의 마크 헌트(33)를 꺾고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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