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주치의인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의 조성연 원장은 “관리만 잘해 주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데 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김연아는 허리 경추 4번, 5번 사이 물렁뼈로 이뤄진 디스크(추간판)가 뒤로 밀려 신경을 건드리고 있고 경추 5번과 꼬리뼈 1번 사이 디스크가 조금 부어 있는, 의학 용어로 디스크로 발전하기 직전의 ‘디스크 팽연’ 단계. 이 단계의 증상은 물리치료로 2∼4주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훈련은 무리다. 회복 이후에도 계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김연아는 이날부터 매일 5시간가량의 재활 훈련에 들어갔다. 수중 걷기와 매트, 기구 운동 등으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몸 전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 한편 이날 어머니 박미희 씨는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는 사유서를 진단서를 첨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제출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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