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삼성 이규섭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강혁, 이정석 등과 함께 흰색 스타킹을 신고 나왔다. 이유를 묻자 “이렇게라도 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흰색 스타킹 효과였을까. 삼성은 서장훈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강혁(20득점), 이규섭(14득점) 등 4명이 10점 이상을 넣은 데 힘입어 강대협이 30점을 터뜨린 동부를 80-71로 제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점 뒤진 4쿼터 중반 이정석, 강혁, 이규섭 등이 10점을 잇달아 넣어 종료 34.2초 전 9점 차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조우현(22득점)과 황성인(21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KCC를 95-84로 누르고 역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가 KCC를 꺾은 것은 2004년 11월 27일 이후 13연패 끝에 처음. 전자랜드는 14승 15패로 삼성, 동부와 공동 4위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인천(전자랜드 1승 3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전자랜드 | 19 | 30 | 27 | 19 | 95 |
KCC | 27 | 15 | 26 | 16 | 84 |
▽잠실(삼성 2승 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 | 24 | 10 | 23 | 23 | 80 |
동부 | 13 | 17 | 29 | 12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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