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3세트까지 2-1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4세트 중반 13-20까지 뒤져 5세트까지 가는 듯했다.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은 여기서 아껴뒀던 백어택 카드를 뽑았다. 라이트 황연주의 백어택 성공으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19-21에선 레프트 김연경의 백어택이 터져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흐름을 바꾼 흥국생명은 결국 듀스 승부 끝에 29-2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18, 29-2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쾌조의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5승 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천안=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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