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만 쏘는 사내…모비스 이병석 3점슛 6발

  • 입력 2007년 1월 20일 03시 01분


모비스 이병석은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6월 결혼한 아내가 연초에 산부인과에 들렀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올가을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 이병석은 가장으로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코트에서 더욱 열심히 뛰고 있다.

그런 그가 19일 울산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6개로만 18점을 터뜨리며 93-79의 완승을 이끌었다.

17일 KTF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24점차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병석은 이날 조우현을 무득점으로 묶는 끈질긴 수비를 펼치면서 정확한 외곽슛까지 과시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병석이가 수비를 열심히 하다보니 공격도 잘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선두 모비스는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연승을 달리며 24승 10패로 2위 KTF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모비스 김동우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15점을 넣었고 크리스 윌리엄스는 21득점.

부산에서 KTF는 연장 접전 끝에 조성민(16득점)과 필립 리치, 애런 맥기(이상 26득점)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를 108-104로 힘겹게 따돌렸다. KTF는 103-104로 뒤진 종료 30.6초 전 리치가 덩크슛에 이어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한 뒤 신기성이 10초 전 자유투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F는 오리온스전 5연승.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울산(모비스 3승 1패)

1Q2Q3Q4Q합계
모 비 스2222301993
전자랜드2125171679

▽부산(KTF 4승)

1Q2Q3Q4Q연장합계
K T F2230182612108
오리온스311830178104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