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안산 스트레이트

  • 입력 2007년 1월 23일 03시 00분


1쿼터 초반. 신한은행 하은주(202cm)가 상대 골밑을 파고 들어가 두 손을 뻗었다. 이어지는 특급 가드 전주원(11득점 6어시스트)의 절묘한 패스. 신한은행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잠시 뒤 국민은행의 공격.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패스를 받은 정선화(184cm)가 슛 자세를 취하자 하은주가 앞을 막아섰다. 하은주는 손만 뻗었지만 움찔한 정선화는 중심을 잃고 제대로 슛을 쏘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연승행진이 무섭다.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6연승.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국민은행을 81-53으로 대파했다. 리그 초반 부진했던 국내 최장신 하은주는 20일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더니 이날은 17분만 뛰며 양 팀 최다인 18득점(10리바운드)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1승 5패로 최하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봉 퀸’ 김영옥(2억1000만 원)은 2쿼터 3분여를 남기고 오른팔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남은 리그 출전이 어렵게 됐다.

안산=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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