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을 위한 출국이지만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3월 25일∼4월 1일)가 끝나고 4월 3일에야 귀국할 예정이어서 세계선수권대회의 공식 여정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날 박태환과 박석기(55) 코치, 박태환의 훈련 파트너인 강용환(22·강원도청), 물리치료사 엄태환(28) 씨 등 4명이 현지로 떠났다.
박태환의 체력을 책임질 웨이트트레이너로 최근 임명된 김기홍(36) 대한운동사회 선임연구원은 2월 5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박태환은 이날 출국 기자회견에서 “좋은 후원사를 만나 좋은 조건에서 훈련을 하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괌의 특급호텔인 네오팰리스의 50m 정규 풀에서 2월 11일까지 2주간 훈련을 한다.
2월 12일 대회 장소인 호주 멜버른으로 장소를 옮겨 웨인 로위스 전 호주대표팀 감독이 책임자로 있는 패스트레인어쿼틱스 수영클럽에서 현지 훈련을 한다.
박석기 코치는 “태환이가 훈련 첫 주에는 주당 6만5000m밖에 소화해 내지 못했는데 지난주 7만4000m까지 해냈다”며 “워낙 정신력이 강하고 체력 회복 속도도 빨라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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