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대가 머물고 있는 아나디리는 추코트 자치구의 수도로 1만여 명이 살고 있는 러시아 북동지역 최대의 도시다. 추코트 토착부족인 추크치가 많아야하는데 오히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러시아 백인들이다. 이 곳이 군사지역으로 외지에서 러시아인들이 몰려들어와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미국에서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21일 원정대는 전세기 편으로 베이스캠프를 차릴 라블렌티야로 떠나게 된다. 또다시 4 시간 여의 비행을 해야한다. 그냥 몸만 비행기에 실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600㎏이나 되는 각종 장비와 식량들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보통 고단한 일이 아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