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vs 6연승 결론은 신한은행…2위 삼성생명 따돌려

  • 입력 2007년 3월 2일 03시 00분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올 겨울리그에서 ‘레알 신한’이란 얘기를 듣는다.

기존 멤버로 뛰어난 기량을 지닌 전주원과 태즈 맥윌리엄스에다 지난해 정선민과 국내 최장신(202cm) 하은주까지 영입해 화려한 스타 군단을 이뤄서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진짜 강점은 교체 멤버인 식스맨들의 기량이 고르다는 데 있다.

1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백업 포워드 진미정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평균 19분을 뛰며 5득점을 기록하던 진미정은 이날 40분을 모두 뛰며 18점을 넣어 63-58의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넣었을 만큼 슛 감각이 절정이었다.

전주원은 11득점, 11어시스트로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했다.

맥윌리엄스는 20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정선민은 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7연승을 질주한 신한은행은 14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6연승을 마감한 2위 삼성생명(10승 5패)과는 4경기 차.

신한은행은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킨 반면 삼성생명은 외곽 공격에 치중하며 3점슛 13개를 시도해 3개만 넣어 대조를 보였다. 진미정과 전주원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10-0까지 앞서 기분 좋게 출발한 신한은행은 전반을 36-27로 끝냈다. 3쿼터에서도 여유 있게 앞서다 4쿼터 들어 4점 차까지 쫓겼지만 전주원과 맥윌리엄스의 호흡을 앞세워 종료 1분 36초 전 63-56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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