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는 아프리카 각국 축구대표팀 감독들의 투표 결과 79표를 획득해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사뮈엘 에토(74표·카메룬)를 제쳤다. 에토는 2003∼2005년 연속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였지만 4연패에는 실패했다. 3위는 첼시의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36표·가나).
드로그바는 지난해 코트디부아르를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에 올려놓았고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도 1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첼시가 2005년과 2006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도 공헌했다. 드로그바는 올 시즌 17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선두에 올라 있다.
드로그바는 “큰 영광이다. 그동안 열심히 뛴 데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아프리카 팀에는 독일 월드컵 16강에 오른 가나가 뽑혔다.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알리(이집트)는 올해의 아프리카 클럽 상을 받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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