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라이벌 의식 속에 양쪽 감독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우리은행은 최근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잇달아 패하며 속이 쓰렸다. 특히 지난달 28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믿었던 타미카 캐칭이 막판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패해 더욱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우리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80-60으로 크게 이겼다.
캐칭은 양 팀 최다인 33득점에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았고 김은혜는 15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3점슛 20개를 던져 9개를 적중시킨 반면 국민은행은 13개를 시도해 단 1개를 넣는 데 그쳤다.
3위 우리은행은 11승 6패로 2위 삼성생명을 0.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밝혔던 5위 국민은행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4승 12패로 4위 신세계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 0-8까지 뒤졌다가 9-8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살린 우리은행은 47-41로 앞선 3쿼터 중반 캐칭과 김계령(8득점, 10리바운드) 김은혜가 8점을 내리 넣어 55-41까지 달아났다. 4쿼터 중반 24점 차까지 달아난 우리은행은 캐칭을 빼는 여유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 1Q | 2Q | 3Q | 4Q | 합계 |
우리은행(11승 6패) | 18 | 25 | 24 | 13 | 80 |
국민은행(4승 12패) | 17 | 18 | 17 | 8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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