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2이닝 완벽투’… 미네소타전 시범경기

  • 입력 2007년 3월 7일 03시 01분


‘2이닝 퍼펙트.’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의 서재응이 올해 첫 출전에서 ‘완벽 투’를 선보였다. 그는 6일 플로리다 주 에너지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로 막았다. 투구 수는 16개에 불과했다.

서재응은 이날 6명의 타자를 뜬공 5개, 땅볼 1개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조 마우어를 2루 땅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저스틴 모너를 3루 플라이로 각각 돌려세웠다.

이는 서재응이 공을 던질 때 잠시 멈추는 동작을 고친 데다 겨우내 갈고닦은 투심패스트볼(두 손가락으로 공의 실밥을 걸쳐 던지는 빠른 공으로 타자 앞에서 변화가 있는 구질)이 큰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서재응은 이번 호투로 선발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 같은 팀 1루수로 출전한 최희섭은 2타석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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