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3일에 이긴 것을 마지막으로 원주 원정경기에서 14연패에 빠져 있었다.
7일 원주에서 동부와 맞붙은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가 어깨 수술로 뛰지 못해 이날 역시 승산이 적어 보였지만 샘 클렌시(39득점)와 정선규(19득점)를 앞세운 공격농구에 힘입어 98-87로 이겨 6강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살렸다.
5년여 만에 원주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전자랜드는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 11연패를 끊으며 8위(21승 27패)로 올라섰다. 공동 6위 SK, KT&G와는 0.5경기 차.
동부는 6연패에 빠져 9위로 밀려났다.
경기 막판 4점차로 쫓긴 전자랜드는 정선규의 3점슛과 김태진의 점프슛으로 종료 43초 전 96-87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루 로(29득점)의 활약으로 6연승을 달리던 LG를 90-86으로 누르고 21승 26패로 KT&G와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했다. LG는 3위로 한 계단 추락.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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