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3라운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 2라운드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미건 프란세라(미국·8언더파)와는 2타차.
2006시즌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낭자군단에 6번째 우승을 안겼던 이선화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선화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악천후 탓에 마스터카드 클래식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
1라운드가 번개와 비로 중단된데 이어 2라운드도 폭우로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아직 2라운드를 마무리 짓지 못한 선수가 90여명에 이를 정도. 때문에 아직 2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선수들이 남은 홀에서 스코어를 줄일 경우 이선화는 순위는 뒤로 밀려나게 된다.
4위를 달리고 있는 김미현(30·KTF)에게도 첫 승을 기대할만하다.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김미현은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를 기록중이다. 김미현은 2라운드를 3개홀밖에 치르지 않아 남은 15개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다.
3언더파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맏언니 정일미(35·기가골프)도 많은 홀을 남겨 놓고 있어 선두권 진입이 가능하다.
한편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라운드 2번홀까지 3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호시탐탐 선두 등극을 노리고 있으며,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멕시코의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는 2라운드 2번홀까지 1언파로 공동 15위를 기록중이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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