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국민은행을 78-68로 꺾고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전신인 현대가 2002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2004년 신한은행으로 재창단한 뒤 이듬해 여름리그 챔피언전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그동안 정규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 겨울리그 개막 후 16승을 거두는 동안 딱 한 번 진 신한은행은 승률 94.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승률 기록도 바라보게 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98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세운 87.5%(7승1패).
신한은행은 최고 가드 전주원과 용병 타지 맥윌리암스가 건재한 가운데 지난 해 정선민과 하은주 영입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최강으로 떠올랐다. 22일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한 신세계를 상대로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첫 판을 치른다.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체력을 많이 강조한 게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묵묵히 따라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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