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은 모비스로 거의 굳어졌고 LG와 KTF가 2위, 삼성과 오리온스가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6위는 네 팀(SK, 동부, KT&G, 전자랜드)이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
이런 6위 혼전 속에 SK와 KT&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SK는 1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9-68로 꺾었고 KT&G는 홈에서 LG를 63-58로 이겼다. 두 팀 모두 22승 27패로 공동 6위.
전자랜드는 전반까지 37-27로 앞섰지만 3쿼터 약 7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SK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까지 공동 6위 세 팀(SK, 동부, KT&G)과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했던 9위 전자랜드는 SK에 일격을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 멀어졌다.
SK 전희철은 역대 9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180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전자랜드 황성인은 역대 8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15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삼성은 강혁(13득점, 14어시스트)과 네이트 존슨(29득점), 서장훈(14득점, 8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동부를 91-82로 눌렀다. 전날까지 SK, KT&G와 함께 공동 6위였던 동부는 8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선두 모비스를 100-76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오리온스는 2001∼200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6시즌 연속 6강에 올라 역대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세웠다.
▽잠실(삼성 4승 2패) | |||||
- | 1Q | 2Q | 3Q | 4Q | 합계 |
삼성 | 18 | 25 | 23 | 25 | 91 |
동부 | 25 | 17 | 14 | 26 | 82 |
▽인천(SK 3승 3패) | |||||
- | 1Q | 2Q | 3Q | 4Q | 합계 |
S K | 12 | 15 | 30 | 22 | 79 |
전자랜드 | 23 | 14 | 13 | 18 | 68 |
▽안양(KT&G 3승 3패) | |||||
- | 1Q | 2Q | 3Q | 4Q | 합계 |
KT&G | 8 | 12 | 18 | 25 | 63 |
L G | 16 | 15 | 14 | 13 | 58 |
▽대구(오리온스 3승 3패) | |||||
- | 1Q | 2Q | 3Q | 4Q | 합계 |
오리온스 | 23 | 20 | 28 | 29 | 100 |
모 비 스 | 18 | 19 | 18 | 21 | 76 |
▽10일 전적
모비스 85-82 SK
동부 83-80 KTF
KCC 85-79 전자랜드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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