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의 남현희(26·서울시청·사진)가 국제펜싱연맹(FIE)이 13일 발표한 2006~2007년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에서 총점 254점으로 랭킹 1위에 오른 것. 한국 펜싱 단체가 2005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개인으로는 처음이다.
세계 랭킹은 올림픽과 그랑프리, 월드컵 등 국제대회 입상 성적을 합쳐서 매겨진다. 세계 2위였던 남현희는 1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준우승해 랭킹 포인트 5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반면 1위였던 이안나 로우자비나(러시아)는 이 대회에서 5위에 그쳐 2위(232점)로 내려앉았다.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남현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내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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