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와 노란색 티셔츠에 검정 재킷을 걸친 편한 차림의 이강석은 어머니 노정희 씨와 밝은 표정으로 포옹을 나눴다. 그는 세계 기록을 세운 순간에 대해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전광판 기록을 확인하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됐다는 생각에 즐거웠다”고 말했다.
“세계 기록 보유자였던 가토 조지(일본)의 축하 인사도 받았다”는 그는 “그가 말은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표정은 별로 밝지 않았다”고 웃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메달 전망에 대해선 “외국 선수나 (이)규혁 형을 보면 20대 중반이 되면서 기량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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