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퍼펙트”… 클리블랜드전 4이닝 1안타 무실점 완벽

  • 입력 2007년 3월 17일 03시 00분


탬파베이 서재응(30·사진)은 ‘서덕스’라고 불린다. ‘서’라는 성에다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샌디에이고)의 이름을 붙여서 만든 별명이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서재응의 최근 모습은 완전 매덕스급이다.

서재응은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윈터헤이븐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2회 선두타자 라이언 가코에게 유일한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제이슨 마이클스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3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9이닝을 던져 내준 점수는 1점. 평균자책 1.00이다.

이날 12타자를 상대하면서 던진 공은 겨우 35개. 이 중 2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아직 시즌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베스트에 가까운 시속 146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지역 신문 브레이든턴 헤럴드는 ‘올해 시범경기를 통틀어 탬파베이 선수 중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 극찬했다. 같은 팀의 류제국도 8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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