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골 박지성 '득점 본능' 되찾았다

  • 입력 2007년 3월 18일 15시 00분


박지성이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볼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 리카르도 가드너와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
박지성이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볼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 리카르도 가드너와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대형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 시즌 4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17일 영국 맨체스터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4분과 전반 25분 잇달아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

맨체스터는 박지성 외에 웨인 루니가 두 골을 추가해 4-1로 이겼다. 맨체스터는 24승3무3패(승점 75)로 리그 단독 선두 계속 유지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 문전 슈팅찬스를 놓치기는 했으나 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찔러주자 달려들며 발을 갖다댔다. 공은 수비수들 사이를 낮게 꿰뚫고 골문을 흔들었다. 날카로운 선제골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25분 호날두가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잽싸게 달려들며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뛰고 교체됐다. 미들즈브러는 0-2로 졌다.

이영표(30·토트넘 호스퍼)는 왓포드와 홈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폴 스톨테리와 교체된 후반 35분까지 80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3-1 승리.

박지성 골 장면 보러가기(제공: 태그스토리)

[화보]박지성 '득점 본능' 되찾았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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