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이승엽, 시범경기서 동반 무안타 침묵

  • 입력 2007년 3월 21일 16시 42분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가 했던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방망이가 다시 차갑게 식어버렸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볼넷 한개를 얻었을 뿐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이병규는 2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상대 선발로 나선 가와무라 다케오(우완)와 맞서 1회 첫 타석에서 삼진, 3회 두번째 타석에서 3루수 플라이, 5회 세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7회 네번째 타석에선 상대 세번째 투수 요시하라 미치오미(우완)와 대결했으나 삼진 아웃.

이병규의 올 시범경기 타율은 0.135(37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종전 0.152) 올 시범경기 성적은 40타석 37타수 5안타 3볼넷 3타점 1득점 1도루 13삼진.

한편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는 이날 팀의 4번 타자로 나서 2회 선제 솔로홈런으로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한 후 2-3으로 뒤진 6회에도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작렬, 거포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경기는 우즈의 2홈런 4타점 활약에 힘입은 주니치가 요코하마를 5-4로 꺾고 최근 7경기 무승(2무 5패)의 부진을 씻었다. 주니치의 올 시범경기 성적은 5승 3무 11패.

주니치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경기를 가진다.

▼이승엽, 야쿠르트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이승엽 역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21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승엽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6회 세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번째 타석까지는 상대 선발로 나선 후지이 슈고(좌완)와 대결했다.

이승엽은 7회 네번째 타석에선 상대 두번째 투수 기다 마사오(우완)와 맞섰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7회 수비때 오다지마 마사쿠니와 교체됐다.

이승엽은 이날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이 0.214(42타수 9안타)로 떨어졌다.(종전 0.231) 올 시범경기 성적은 45타석 42타수 9안타(2홈런 포함) 7타점 5득점 3볼넷 10삼진이 됐다.

경기는 요미우리의 4-2 승리.

요미우리는 22일 우쓰노미야 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올 세번째 시범경기를 가진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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