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쟁’ 결론은 LG…KTF 울리고 4강 직행

  • 입력 2007년 3월 24일 03시 01분


2위 팀은 정규리그 우승팀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 선택받은 두 팀은 나머지 네 팀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진을 빼는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갖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챔피언 결정전 못지않은 ‘2위 결정전’에서 웃은 쪽은 LG였다.

LG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KTF를 86-8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2승 21패를 기록한 LG는 KTF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통산 4번째 4강 플레이오프 직행.

LG는 4쿼터 중반까지 KTF에 끌려 다녔지만 막판 슛이 폭발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찰스 민렌드는 양 팀 최다인 2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현주엽과 박지현은 각각 11득점을 보탰다. KTF는 4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해 자멸했다.

한편 LG는 프로농구 정규시즌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세우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614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27번의 홈경기에서 총 14만6111명의 관중을 기록해 2004∼05시즌 SK가 세운 14만1586명을 넘어섰다.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KCC를 108-96으로 꺾었다. 오리온스 피트 마이클은 올 시즌 최다인 54득점을 기록했다. 마이클은 올 시즌 3차례 50점 이상을 넣었다.

오리온스는 30승 23패로 4위. KCC는 15승 38패로 10위.

▽대구(오리온스 4승 2패)
-1Q2Q3Q4Q합계
오리온스31203225108
K C C2730172296
▽창원(LG 3승 3패)
L G2015213086
KTF2318192282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