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버티나 돌아오나…마이너 추락 진로 고민

  • 입력 2007년 3월 24일 03시 01분


‘빅초이’ 최희섭(28·사진)의 국내 복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는 23일 1루수 최희섭과 포수 야미드 하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2년간 최대 195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한 최희섭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58에 2타점으로 부진했다.

최희섭은 계약 기간이 2008년까지이지만 구단에 요청하기만 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수 있어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한국에 올 수 있다. 광주일고 출신인 그의 우선 지명권은 KIA가 갖고 있다.

한편 송승준(27)과 이승학(28)을 놓고 고민해 온 롯데는 해외파 우선 지명 마감을 1주일 앞둔 23일 송승준과 계약금 2억 원,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 성적에 따른 옵션도 있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1999년 경남고를 졸업한 뒤 보스턴과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행 비행기를 탔던 송승준은 몬트리올(현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지난해 캔자스시티로 왔다. 8년간 마이너리그 166경기에 등판해 56승 42패에 평균자책 3.50의 기록을 남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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