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48위의 한국에 앞선다. 한국은 우루과이에 3전 전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0-1 패), 2002년 2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친선경기(1-2 패), 2003년 6월 서울에서 치른 평가전(0-2 패)에서 모두 졌다. 한국은 1999년 이후 남미 팀에 4무 5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번에 방한한 우루과이는 대표 1진급이다. 우루과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타는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 2000년 인터 밀란 입단 때 5년간 4550만 달러(약 430억 원)의 당시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최근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수비수 다리오 로드리게스(샬케04), 미드필더 파블로 가르시아(셀타 비고), 골키퍼 파비안 카리니(인터 밀란), 공격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데포르티보) 등 주전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한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FC),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등 해외파가 다수 포함된 정예가 나선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는 최근 국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정조국(FC 서울) 또는 조재진(시미즈)이 예상된다. 측면 공격수로는 박지성과 설기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울산 현대)가 이들의 뒤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미드필드에서는 김정우(나고야)와 이호(제니트)가 뛸 것으로 보인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우루과이는 전통적으로 팀워크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기가 강한 팀이다. 또 공격적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적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경기 초반 압박을 통해 범실을 유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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