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우즈벡전 득점은 미드필더진에서…

  • 입력 2007년 3월 27일 16시 29분


올림픽 대표팀 미들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백지훈[스포츠동아]
올림픽 대표팀 미들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백지훈[스포츠동아]
핌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상대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우즈벡을 상대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 지역예선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2승으로 F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태. 예맨과 UAE를 잇따라 격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즈벡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팀에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베어백은 이번 우즈벡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A 매치에서 0-2 완패를 당했기 때문. 이번 올림픽예선을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하지만 우즈벡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벡은 지난 1, 2차전 경기에서 UAE와 예멘을 각각 2-1, 1-0으로 제압했다.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조직력까지 갖춘 팀이어서 상대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도 대표팀 에이스 박주영은 출전할 수 없다.

박주영이 없는 한국은 주전 미드필더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계속해서 최전방공격수를 맡고 있는 양동현(울산)보다 2선에 있는 미드필더들이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들만으로는 우즈벡 장신 수비수들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 쉽지 않아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때문에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할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은 물론, 지난 UAE전에서 2골을 기록한 한동원(성남)의 활약이 중요하다.

미드필더들이 찬스가 날 때마다 중거리슛을 날리고, 빈 공간으로 침투해 찬스를 만들어야만 우즈벡의 골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안산의 새로운 종합경기장 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와 스타디움은 35000석 규모이며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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