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7일 오후에 열린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분46초73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자 중 3위로 결승선을 찍었다.
아울러 박태환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1분47초12를 0.4초 가량 앞당기며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 치우는 괴력을 선보였다.
전날 준결승에서 1분47초83를 기록하며 전체 출전자 중 5위로 결승에 나선 박태환은 장점인 지구력을 살리기엔 200m는 너무 짧았다.
반면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 시종일관 선두를 지켰고 결국 1부43초86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박태환은 150m 지점까지 5위권을 유지한 후 마지막 50m를 남기고 특유의 후반 스퍼트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선두 펠프스, 2위 반 호헨반트(네덜란드)와의 격차가 너무 커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거리 종목에서 선전을 펼친 박태환은 오는 31일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결승은 4월 1일 오후에 열린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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