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의 황영조 감독은 30일 “소속팀의 제인모(31) 길경선(26)과 함께 4월 8일 북한 평양 시내 코스에서 열릴 ‘제20차 만경대상 국제 마라손(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북한 선수가 출전한 적은 있었지만 북한에서 열리는 대회에 우리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 참가를 주선한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만경대상 마라손 조직위원회가 최근 남측 선수들의 대회 초청을 허가하겠다고 알려 왔다”며 “조직위가 공식 초청장을 보내오면 통일부와 협의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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