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4-68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해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1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연속 10점을 올리며 10-0으로 앞서 나간 것.
하지만 지난해 여름리그 챔피언 삼성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로렌 잭슨(27득점)과 변연하(18득점)가 번갈아 슛을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초반에는 21-20으로 역전에 처음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우세는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신한은행은 조금씩 점수를 벌려 나갔다. 무너질 듯하면서도 힘겹게 버티던 삼성생명은 39-46으로 뒤진 3쿼터 중반 전주원(4득점 5도움), 타지 맥윌리엄스(28득점), 하은주(14득점, 8리바운드)로 이어지는 신한은행 ‘주력 3인방’의 연속 10점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64-44, 20점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차전은 4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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