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스리런… “우즈, 봤지?”

  • 입력 2007년 4월 7일 02시 59분


이승엽이 6일 한신전에서 6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승엽이 6일 한신전에서 6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승엽(31·요미우리)이 6경기 만에 통쾌한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병규(33·주니치)는 일본 진출 후 첫 한 경기 3안타 기록을 세우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요미우리의 4번 타자 이승엽은 6일 일본 프로야구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즌 1차전 세 번째 타석인,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한신의 선발투수 시모야나기 쓰요시의 시속 128km짜리 역회전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3월 30일 요코하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솔로 홈런을 날린 이후 1주일 6경기 만의 홈런포 가동. 이승엽은 일찌감치 첫 타석인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시모야나기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인 2회말 2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선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6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에 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0.348에서 0.370으로 끌어올렸고 홈런 2개에 타점은 6점으로 껑충 뛰었다. 요미우리의 6-1 승리.

일본 프로야구 초년생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과시해 시즌 타율을 0.292에서 0.357로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에게서 1타점짜리 왼쪽 안타를 뽑아내 개막 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도 시속 105km짜리 슬로커브를 밀어 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7회에도 1사 1루에서 왼쪽 안타를 쳤다. 5회에는 3루수 앞 땅볼. 주니치의 6-3 승리.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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