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6일 방한한 장 위원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WTF 사무실에서 조 총재와 40여 분간 환담했다.
장 위원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와 이듬해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서울은 처음인데 남쪽부터 (서울로) 공략해 온 셈”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 총재는 ITF가 한국에서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이제 저도 (WTF 사무실을 내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자 장 위원도 “아무 때나 괜찮다”고 화답했다.
장 위원은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태권도 통합 조정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 것에 대해 “태권도 통합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도 “남과 북은 비행기로 1시간이면 오갈 수 있지만 태권도는 아직 몇 시간 지경(거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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