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120억 지성 ‘종신계약’…나이키와 국내 최고대우 계약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6·사진)이 나이키와 12년 장기 계약을 했다.

나이키코리아는 박지성과 올해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장기 후원 계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지성은 5월 말 나이키와의 용품 후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선수생활이 끝날 때까지 나이키와 계약을 한 셈이다.

나이키 측은 “올해 26세인 박지성은 계약 만료 예정 시점인 2019년엔 38세로, 이는 축구선수로 뛰는 한 계속해서 나이키와 함께한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나이키 측은 또 “12년의 장기 계약은 한국 스포츠 마케팅 사상 유례가 없는 것으로 이는 박지성과 나이키 양측의 깊은 신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원금액 규모에서 한국 최고 선수 대우를 했다고만 전했다.

나이키의 박지성 후원금 액수는 연간 1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총후원금액은 100억∼12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키는 ‘골프 천재’ 미셸 위에게 연간 500만 달러(약 46억 원)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5년간 2억 달러(약 1865억 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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