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14아시아경기 유치]경제효과 18조원… 27만명 고용유발

  • 입력 2007년 4월 18일 03시 11분


1986년(서울)과 2002년(부산)에 이어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아시아경기를 유치한 인천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시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아시아경기 개최에 따른 경제적 이득은 △생산 유발 13조 원(인천 10조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5조6000억 원(인천 4조5000억 원) △고용 유발 27만 명(인천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아시아경기 유치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총체적 경제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시는 인천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IAGOC)가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 수익은 약 2000억 원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방송 중계권료(210억 원)와 광고(1000억 원), 입장권(250억 원), 특허권 사업(250억 원), 복권 사업(150억 원)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지정할 대행사 수수료(18%)와 OCA에 지불할 수익분담금(33%)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1000억 원을 조금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2002년 부산이 아시아경기를 개최하고 550억 원의 수익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12년 뒤인 2014년의 경제성장률을 적용하면 이 같은 예상 수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이 제정돼 도로 교통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이 새롭게 구축된다. 지하철 노선을 신설할 경우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별지원법에 따르면 도시기반시설은 사업비의 50%, 체육시설은 30%를 각각 정부가 지원한다.

실제로 부산은 아시아경기를 유치한 뒤 지하철 3호선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국고를 지원받았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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