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흥중, 진흥고 2년 선후배인 이대진과 임창용은 부상을 딛고 올해 나란히 부활했다. 이대진은 올 시즌 1승 1패(평균자책 1.89), 임창용은 1승(평균자책 5.27).
25일 이대진과 임창용이 다시 만났다. 하지만 동지가 아닌 적이 됐다. 임창용이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 선발로 첫 맞대결을 벌인 것.
이날 임창용은 4와 3분의 2이닝 2안타 3실점, 이대진은 4와 3분의 1이닝 4안타 4실점(3자책점)한 채 물러났다.
삼성이 7-3으로 이겼고 이대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공동 최하위였던 현대와 두산의 잠실 경기는 에이스 김수경의 호투를 앞세운 현대가 6-4로 이겼다. 두산은 김동주가 0-5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현대 에이스 김수경의 143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와 롯데의 마산 경기는 양 팀에서 15명의 투수가 출전하는 ‘혈전’ 끝에 SK가 7-3으로 승리. SK는 가장 먼저 10승 고지(10승 2무 4패)에 오르며 선두를 지켰다. 2위 삼성과는 1.5경기 차.
한화는 LG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한 문동환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6연승 후 4연패를 당한 LG는 3위로 내려앉았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대구(삼성 2승 3패) | ||||
K I A | 000 | 030 | 000 | 3 |
삼성 | 010 | 121 | 20× | 7 |
[승]오상민(5회·1승) [패]이대진(선발·1승 2패) | ||||
▽잠실(현대 2승 3패) | ||||
현대 | 004 | 100 | 001 | 6 |
두산 | 000 | 300 | 010 | 4 |
[승]김수경(선발·2승 1패) [세]박준수(9회·1승 2세) [패]김명제(선발·1패) [홈]김동주(4회 2점·3호·두산) | ||||
▽마산(SK 1승 1패) | ||||
S K | 103 | 000 | 021 | 7 |
롯데 | 000 | 000 | 210 | 3 |
[승]이영욱(선발·1승) [세]정대현(8회·1승 6세) [패]최향남(선발·2패) [홈]김강민(1회·1호·SK) | ||||
▽대전(한화 2승 3패) | ||||
LG | 010 | 010 | 000 | 2 |
한화 | 100 | 012 | 01× | 5 |
[승]문동환(선발·2승 1패) [세]양훈(8회·1승 1패 2세) [패]최원호(선발·2승 1패) [홈]이범호(6회·2호·한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