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은 26일 제주 제피로스C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버디를 7개(보기 1개)나 잡아 국내외 대회 통산 17승을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강욱순은 국내 대회에선 2003년 부경오픈 이후 4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프로 3년차인 김승혁(21)은 홀인원보다도 훨씬 힘들다는 앨버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것)를 기록했다. 16번홀(파5·476m)에서 230m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곧바로 홀로 들어간 것. 국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앨버트로스를 작성한 것은 2002년 신한동해오픈 때 허석호(34) 이후 처음이다. 김승혁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 앨버트로스 상을 준비하지 못했던 타이틀 스폰서 토마토저축은행은 김승혁에게 500만 원짜리 예금통장을 주기로 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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