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193호 굿바이 홈런.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이날 하루에만 2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6호로 양준혁(4개·삼성)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1위) 달성과 장타력 1위 등 공격 4개 부문에서 수위를 달렸던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표는 더욱 좋아졌다.
26일 현재 도루를 제외한 타율(0.400), 최다안타(26개), 최다홈런(6개), 최다타점(18점), 최다득점(16점·공동1위), 출루율(0.519), 장타력(0.769) 등 7개 부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이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타이틀보다는 팀이 올 시즌 4강에 오르는 것에 목표를 삼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선 박명환의 완벽투를 앞세운 LG가 5-0으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40억 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올 시즌 LG에 둥지를 튼 ‘에이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현대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구자운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를 5-1로 눌렀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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