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5월 1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첼시에 앞서 맨체스터도 AC 밀란을 상대로 4강 1차전을 승리했다.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첼시는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미 칼링컵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맨체스터가 노리는 3관왕을 모두 빼앗아 4관왕에 등극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두 팀은 이미 FA컵 결승에 진출해 5월 19일(현지 시간) 대격돌을 앞두고 있다.
첼시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찔러 준 공을 조 콜이 달려들며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첼시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홈경기에서 충분히 두 골 차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두 골 차로 이긴 적이 있다”고 기세를 올렸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전반에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도 심판이 명백한 핸들링 반칙을 눈감아 주었다”며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