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AP통신과 AFP통신 등 세계 유수 통신사들은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무릎 수술을 받아 8월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1일 블랙번 로버스 경기에서 부상한 박지성은 28일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스포츠의학 전문 클리닉에서 무릎 재활 전문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에게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맨체스터는 구단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8월 수술 부위의 상태를 다시 검사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박지성의 복귀 시기는 8월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또 “박지성은 현재 미국에서 무릎 재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테드먼 박사에게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테드먼 박사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와 마이클 오언(뉴캐슬) 등을 치료했었다”고 전했다.
결국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이번 시즌은 물론 7월 열리는 아시안컵축구 본선에서도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데일리 스타, 미러, 더 선, 가이언, BBC 등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의 수술과 8월 재검사 후 복귀 시기 결정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무릎 재활을 위해선 1년 이상 소요돼 다음 시즌에도 출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지에서 박지성을 간호하고 있는 아버지 박성종 씨는 “스테드먼 박사가 수술에 100%에 만족한다고 했다. 영국 언론이 1년 이상 재활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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