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돌아왔지만…빅리그 복귀전 4이닝 7실점 패전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박찬호(33·뉴욕 메츠)가 올 시즌 첫 ‘빅리그’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로 7실점하는 바람에 팀이 6-9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1일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선발로 출장하긴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7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9개월여 만이다.

3회 초 2사 2아웃까지 박찬호의 투구는 완벽했다. 8명의 타자를 삼진 3개와 땅볼과 뜬공 각각 2개, 내야 직선타구로 처리했다. 하지만 9번째 타자인 상대 투수 스콧 올센과의 대결에서 첫 번째 안타를 내준 뒤 난조를 보이기 시작한 박찬호는 2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2사 만루에서 다시 연속 3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고 4회엔 솔로포 2방을 허용했다. 이로써 시즌 1패를 기록한 박찬호의 평균자책은 무려 15.75가 됐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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