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팀, 4강이 목표
여자 펜싱 플뢰레 예선이 펼쳐진 4일 펜싱경기장은 선수들의 함성과 검의 마찰음으로 가득했다. 여자 펜싱은 114명이 예선을 치러 세계랭킹 1위 남현희(서울시청) 등과 함께 5일 64강전 및 결승을 치른다. 1위가 64위, 2위가 63위와 맞붙는 방식.
‘땅콩검객’ 남현희는 이날 경기가 없는데도 연습을 위해 펜싱경기장을 찾았다. “최근 부상을 치료하느라 연습이 부족했어요. 기습 공격 작전으로 정상을 지키도록 노력해야죠.”
국가대표 여자 펜싱 플뢰레팀 김영호 코치는 “정상급 여자 펜싱 선수들의 실력차는 거의 없어 개인 및 단체전 4강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남현희와 서미정(강원도청) 이안나 라우즈비나(러시아·세계랭킹 3위) 등을 개인전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번 대회는 5일 남녀 플뢰레 개인전 결선에 이어 6일에는 남녀 단체전이 열린다.
○ 종목에 따라 경기 방식 달라
검으로 먼저 찌르는 선수가 득점하는 펜싱은 플뢰레와 에페, 사브르 3개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플뢰레와 에페는 검의 끝으로 찌르는 것만이 인정되며 사브르는 베기도 인정된다.
공격 범위도 차이가 있다. 플뢰레는 몸통, 사브르는 몸통과 팔 등 상체, 에페는 전신을 공격할 수 있다. 승패는 3종목 모두 예선전에서는 5점, 8강 토너먼트부터는 3분 3회전 15점 승부. 동점일 경우 1분 연장전을 하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추첨으로 결정한다.
단체전에는 4명(1명은 후보)이 출전해 3명이 각각 3분 5점씩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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