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빗물이여… 눈물이여…” 서울, 경남에 득점없이 비겨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수중전? 공중전!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삼성하우젠컵 K리그 경기에서 FC 서울 이상협(왼쪽 위)이 경남 FC 문전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중전? 공중전!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삼성하우젠컵 K리그 경기에서 FC 서울 이상협(왼쪽 위)이 경남 FC 문전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번 닥친 위기에서 탈출하니 탄탄대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얘기다.

수원은 시즌 초반 잘나가다 3월 21일 컵대회에서 수도권 라이벌 FC 서울에 1-4로 대패하면서 3연패를 당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월 8일 서울과의 리턴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되돌리는 데 성공했고 2일 다시 서울을 3-1로 꺾으며 한껏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2007 B조 경기에서 마토와 서동현의 연속 골로 홈팀 광주 상무를 2-0으로 눌렀다.

수원은 K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4연승했고 4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0-0 무승부) 경기부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승점 11을 기록해 이날 대전 시티즌에 0-1로 패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10)를 따돌리고 B조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42분 교체 멤버 하태균이 문전을 돌파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크로아티아 출신의 ‘골 넣는 수비수’ 마토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38분 박성배과 교체 투입된 서동현이 추가골을 낚아 승세를 굳혔다.

같은 조 선두 서울은 홈경기에서 경남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서울은 승점 17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컵대회와 K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A조에서는 울산 현대가 후반 22분 브라질 출신 알미르가 결승골을 터뜨려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4승 3무 1패(승점 15)로 인천(5승 3패)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인천=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9일 전적

수원 2-0 광주 울산 1-0 인천

대구 2-0 제주 대전 1-0 부산

포항 0-0 전북 서울 0-0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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