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첫 ‘돔구장’ 안산에 선다

  • 입력 2007년 5월 12일 03시 02분


2005년 KBO가 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던 돔구장 조감도. 사진 제공 한국야구위원회
2005년 KBO가 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던 돔구장 조감도. 사진 제공 한국야구위원회
이르면 2010년 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한국 최초의 프로야구 돔구장이 세워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전 10시 안산시청에서 신상우 KBO 총재와 박주원 안산시장이 돔 경기장 민간자본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KBO의 한 관계자는 “돔구장 건설에 3년, 구장 주변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데 5, 6년이 걸린다. 돔구장의 연고구단은 KBO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민자 유치와 건설에 참여하는 현대증권 김지완 대표, 현대건설 이종수 대표이사가 참석해 야구장의 규모와 민자유치 계획 등 세부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안산시에 따르면 돔구장 건립 장소는 초지동 종합운동장 옆 체육시설 용지. 돔구장은 야구장과 영화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돔구장 건설비용은 7000억∼8000억 원. 안산시는 돔구장 개장 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를 KBO와 협의 중이다.

세계 최초의 돔구장은 1965년 개장한 미국 휴스턴 애스트로돔이며 일본은 세이부돔, 도쿄돔 등 6개의 돔구장을 갖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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