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플로리다 유니폼 입는다

  • 입력 2007년 5월 14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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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시절이던 1998년. 방콕아시아경기 중국전에서 8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병현은 이듬해 3월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그 후 8년이 흘렀고 그는 이제 '빅 리그'에서 네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콜로라도)이 플로리다로 간다.

콜로라도는 14일 김병현을 플로리다 불펜 투수 호르헤 훌리오(28)와 맞바꾸기로 했다. 1999년부터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김병현은 2003년 시즌 초반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2005년 5월 콜로라도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초반 10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 10.50으로 부진했던 김병현은 4월17일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훈련을 해왔다. 트리플A에서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2.96으로 호투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지만 시즌 초반 보직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콜로라도 대신 결국 새 팀을 택했다. 그는 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고용해 이적할 팀을 물색해 왔다. 김병현은 통산 45승54패 86세이브에 평균자책 4.20. 그가 새 팀에서 선발을 맡을지 마무리를 전담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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