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콜로라도)이 플로리다로 간다.
콜로라도는 14일 김병현을 플로리다 불펜 투수 호르헤 훌리오(28)와 맞바꾸기로 했다. 1999년부터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김병현은 2003년 시즌 초반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2005년 5월 콜로라도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초반 10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 10.50으로 부진했던 김병현은 4월17일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훈련을 해왔다. 트리플A에서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2.96으로 호투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지만 시즌 초반 보직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콜로라도 대신 결국 새 팀을 택했다. 그는 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고용해 이적할 팀을 물색해 왔다. 김병현은 통산 45승54패 86세이브에 평균자책 4.20. 그가 새 팀에서 선발을 맡을지 마무리를 전담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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