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6억8000만원 ‘연봉 킹’… 5년간 34억원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김주성(28)은 동부에 남고, 서장훈(33)은 삼성을 떠난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팀과의 협상 마감일인 15일. 동부는 팀의 간판스타인 김주성과 연봉 6억8000만 원에 5년간 계약했다. 총 3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연봉이자 FA 협상에서 나온 최고 금액. 김주성은 지난 시즌 서장훈과 함께 4억7000만 원의 최고 연봉을 받았지만 1년 만에 몸값이 2억1000만 원이나 더 뛰었다.

동부는 ‘김주성 없이는 팀도 없다’며 일찌감치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상 개인 연봉 상한선인 6억8000만 원을 제시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반면 삼성은 서장훈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삼성은 “3년 계약에 연봉 4억 원을 제시했지만 4년 계약에 5억 원을 요구한 서장훈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규섭(30)에게는 5년간 연봉 3억5000만 원을 주기로 해 붙잡았다.

KCC는 이상민(35)과 추승균(33)을 모두 잡았다. 이상민은 지난 시즌보다 1억2000만 원이 깎인 2억 원에 2년, 추승균은 3000만 원 오른 3억5000만 원에 4년.

SK는 2억 원, 2년 계약으로 플레잉코치 문경은(36)을 팀에 남겼지만 연봉 4억 원을 요구한 가드 임재현(30)과는 계약을 하지 못했다.

KT&G는 주희정(31)과 3년간 4억 원, 은희석(30)과 5년간 2억9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양희승(33)과는 협상이 결렬됐다.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는 KBL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과 21일부터 1주일간 협상하게 된다. 그때도 새 팀을 찾지 못하면 28일부터 다시 원 소속 구단과 협상 기회를 갖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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