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은 27일 캔자스시티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볼넷 없이 안타 5개만 내주며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이 9-1로 이겨 백차승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은 5.50에서 4.60으로 좋아졌다.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백차승은 17일 LA 에인절스와 22일 클리블랜드전 연속 패전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었다.
이날 백차승의 컨트롤은 환상적이었다. 27타자를 맞아 98개의 투구 중 7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탈삼진 7개는 백차승의 한 경기 최다 기록.
3회 1사까지 안타 1개로 잘 막은 백차승은 토니 페냐에게 기습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3루수가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페냐를 2루까지 보냈다. 삼진을 잡아 2사 2루의 계속된 위기에서 마크 그루질라넥을 내야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유격수 실책으로 실점을 했다.
동료들은 대신 방망이로 보답했다. 4회 일본 출신 조지마 겐지가 만루 홈런으로 4-1로 역전시켰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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