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5일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평점 3.89점을 기록해 지난주 32위에서 15계단이나 뛰어오른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른 덕분이다.
최경주의 종전 최고 랭킹은 2003년 10월 7일의 세계 15위(3.83점). 당시 최경주는 유럽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PGA투어에서 2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그가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어 사상 첫 톱10 진입의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아울러 최경주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 연합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9월 프레지던트컵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해 2003년에 이은 두 번째 출전이 유력하다. 이 대회의 미국팀 감독은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주최한 잭 니클로스여서 최경주에게는 재회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는 평점 19.57점으로 1위를 굳게 지켰고 필 미켈슨(미국·9.17점)과 짐 퓨릭(미국·7.65점)이 뒤를 쫓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