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8일 원정경기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에 출전했지만 상대의 강압 수비에 막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상대 수비수 두세 명이 번갈아 달라붙어 옴짝달싹 못하게 하면서 제임스는 경기 초반 연이어 던진 8개의 슈팅이 모두 림을 벗어나더니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전하다 14득점, 4어시스트에 그쳤고 턴오버(실수로 공격권을 넘겨주는 것)를 6개나 범했다.
전반에 자유투로만 4득점한 제임스는 3쿼터 7분 15초를 남기고서야 레이업슛으로 첫 번째 야투를 터뜨렸다.
반면 제임스 봉쇄에 성공한 샌안토니오가 85-76으로 먼저 이기며 통산 네 번째 정상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경험이 부족한 제임스와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우승반지 3개를 낀 샌안토니오 팀 덩컨은 골밑을 장악하며 24득점, 13리바운드에 5블록슛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 토니 파커는 팀플레이를 주도하며 27득점, 7어시스트.
덩컨은 “스타들이 팀을 이끈다. 제임스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테니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반을 40-35로 끝낸 샌안토니오는 4쿼터 들어 10점 차 이상 달아난 끝에 첫 승에 골인했다.
2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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