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4인방, 청소년월드컵대표 격려

  • 입력 2007년 6월 12일 02시 59분


한국 프리미어리거 ‘4인방’이 11일 17세 및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이동국, 설기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영표,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수술 후 목발을 사용하는 박지성(가운데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의자에 앉았다. 연합뉴스
한국 프리미어리거 ‘4인방’이 11일 17세 및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이동국, 설기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영표,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수술 후 목발을 사용하는 박지성(가운데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의자에 앉았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4인방’이 한국 축구의 ‘미래’와 만났다.

대한축구협회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 마련한 20세 이하 및 17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 격려 자리에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 설기현(28·레딩 FC),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모두 참석했다.

대스타들과 얼굴에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앳된 후배들의 만남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곧 화기애애해졌다. 각각 세계청소년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있는 동생들에게 형들이 먼저 입을 열었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7월 1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17세 이하 대표팀은 8월 18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한다.

이영표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나도) 큰 대회를 마친 뒤 ‘별것 아니었는데….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고 후회를 하곤 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언들이 이어졌다.

“세계대회는 자기 기량을 마음껏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판단해 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박지성) “최선을 다하면 결과에 후회하지 않는 법이다.”(이동국) “후배들이 자신감에 차 있어 결과가 좋을 것 같다.”(설기현)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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