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의 러프는 벌칙에 가깝다. 정말 매력 없는 코스다.”(필 미켈슨)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07회 US오픈이 14일 밤(한국 시간) 개막한다. 세계 유명 골퍼가 모두 출전하는 대회지만 전문가들은 언더파는 나올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나마 우즈는 4오버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예상한 우승 스코어는 4라운드 합계 10오버파.
지난해 US오픈에서 아버지 얼 우즈가 위독해 난생 처음 메이저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했던 우즈는 2000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켈슨은 지난 대회에서 4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 차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로 제프 오길비(호주)에게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대회 첫 우승으로 달랜다는 각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4월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잭 존슨(미국), ‘황태자’ 엘스, 디펜딩 챔피언 오길비도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도 정상을 노린다. 최경주는 “출전 선수 및 코스가 메이저 대회나 다름없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큰 자신감이 생겼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US오픈에 6번 출전했지만 톱10에 들지 못했고 세 번은 컷오프로 물러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댓글 0